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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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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코딩 또는 매스터링 스튜디오에 가면, 언제나 느끼는 것은 그곳의 아늑함과 뭔지모를 치열함에 매력을 크게 느끼는 나를 발견한다는 것이다.

음향의 매력을 만약 좀더 일찍 알았더라면 아마 나도 사운드 엔지니어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하지만 이내...
난 진득하게 앉아있는 걸 잘 못함을 깨닫는다. 그리고 귀가 그리 좋지 않다.

내가 할 일은 창작이다.
그분의 세계에서
내게 주어진 노래를 만드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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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5 14:01 2010/07/1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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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녹음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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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십자가 그 그늘밑에>라는 곡을 녹음했습니다.
최근에 작업 중인 '모던힘스' 프로젝트에서 한 곡을 제가 부르기로 결정하고 오늘 그 녹음을 했습니다.
이 앨범은 찬송가를 모던하게 편곡하여서 한국교회 젊은 층에게 어필하고자 진행중입니다.
(글쎄요. 이 프로젝트를 제안받은 것은 벌써 2,3년이 된 것 같은데 우여곡절 끝에 긴 작업시간을 거쳐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아까 언급한 <십자가 그 그늘밑에>는 찬송가의 가사만 따오고 그 위에 새로운 멜로디를 입힌 곡입니다. 가사도 거의 해체하여서 다시 만든 셈이라 기존 <십자가 그 그늘밑에..> 찬송과는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게다가 새로운 표현도 끼어넣어서 더욱 그렇지요. 가사를 보면,


십자가 그 그늘밑에 by 이대귀

광야같은 세상에서 방황할 때
나의 눈을 밝히 떠서 주를 보니
십자가에 달리신 주 예수의
그 사랑에 엎드려 고백하네

아름다운 주님얼굴 바라볼 때
나의 손을 높이 들어 경배하니
내가 지금 주 앞에 고백할 말
나의 영광 오직 주의 십자가

십자가 그 그늘밑에 내가 영원히 쉬기 원하네
십자가 그 그늘밑에 내가 영원히 쉬기 원하네


기존 가사와도 사뭇 다르지요. 모던한 드럼에 기타사운드가 가미된 아름다운 곡입니다.
작업이 완성되면 이곳에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혼자 부른 어쿠스틱버전으로라도 빨리 올려야겠군요^^
이 노래를 부르면서 기술적으로 어려웠지만 가사를 생각하면서 부르는게 의외로 쉽지 않았습니다.
마음이 무뎌진 것인지 십자가의 그 은혜, 그 능력이 충분히 살아나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짧은 기도를 드린 후, 정신을 차리고 나니 어느정도 만족할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약간의 보정이 필요하지만요.

늘 느끼는 것이지만 슬픈 노래라고 해서 슬프게 불러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멜로디 자체가, 가사 자체가, 편곡 자체가 진중하고 무거울 때는 노래도 따라 무거우면 음악적 감흥이 오히려
떨어지는 것을 많이 경험합니다. 역설적으로 슬픈 노래, 슬픈 상황에서도 이런 노래일 수록 조금 기분좋게
불러야 음악적으로 감흥이 살아납니다. 늘 그런 것은 아니지만 오늘도 그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음악적으로 약간 'up'되어서 부르면서도 가사의 의미는 느낌으로 전달되야 하는 모종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경험도 필요하고, 연륜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아무튼 오늘 보컬은 100%만족하지는 않지만 나름 만족합니다.
어서 모던힘스가 다 정리되어 함께 나눌 날이 오면 좋겠네요.

조만간 이 곡을 떼창으로 choir개념으로 함께 부르는 녹음도 하려고 하는데 함께 할 분을 찾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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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3 00:50 2010/04/13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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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한국은 그야말로 3월말이라는 계절에 어울리지 않는 풍경으로 가득차 있다.
봄이 오는 소리, 따뜻함과 생동감의 소리를 덮는 수많은 죽음의 소리와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바다속 깊은 곳에서 한가닥 희망을 붙잡고 공포에 떨며 있(었)을 젊은이들,
그리고 한 연예인 가족의 잇따른 자살소식... 검찰의 우스꽝스러운 제스처들과
정부 관료들의 무심,무능한 총체적 부실을 본다.

이번주는 고난주간이다. 고난을 묵상하고 부활을 소망할 이유가 더 분명해지는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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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30 23:18 2010/03/30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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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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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이 다가왔다. 교회력으로 2월 17일부터 4월 3일까지 40일의 시간동안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에 참예하고 그분의 부활을 대망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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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0 14:33 2010/02/1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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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이란 인삿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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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이 말은 기독교인에게 매우 식상한 인삿말일지 모른다.
예전에 김회권 목사님을 교회 강의에 모시러 긴 메일을 보낸 적이 있다.
바쁘시긴 와중이고 수많은 메일에 대응하셔야 했겠지만 아주 간결한 두줄의 승낙메일이 왔다.

그리고 처음과 마지막에 짧은 단어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샬롬'이었다.
왜였을까? 그 샬롬이 예사로운 샬롬이 아니게 느껴졌다. 짧지만 강렬하고 내공가득한 언어였다.
이메일 상의 활자에 불구했는데 그 짧은 문장에서 기운이 느껴지는 것은 왜였을까...

난 그 뒤로 샬롬에 대해 많이 생각하곤 했다. 그리고 오래전 어떤 분의 메일 끝에는 항상
'샬롬에 샬롬으로...'란 문구가 있었는데 돌아보니 그 말이 얼마나 절실한 것이었는지 깨닫게 된다.

샬롬. 전쟁과 같은 인생 가운데 늘 우릴 초장으로 이끄는 그분이 주는 평화...
우리의 내면 뿐 아니라 인생의 가치와 방향을 평안으로 이끄는 그분의 인도하심... 그 모든 것이 샬롬에 담겨있다.

오늘 내가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그리고사랑하지 못하는, 사랑하기 싫고 할 수 없는 이들에게
'샬롬!'이라고 인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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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9 11:31 2010/01/2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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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혹은 기적

상식은 중요하다.
하지만 기적이 상식의 반대말은 아니다.
흔히 신앙에 있어서도, 모든 일에 있어서 흔히들 상식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상식은 이해가 가고 공감이 가고 자연스럽다는 말이고, 반대말은 비상식 또는 몰상식이다.
기적은 결코 비상식적이거나 몰상식의 영역이 아니다.

그분이 하시는 신비의 일들은 그리스도인에게 자연스럽고 이해가 가고 공감이 가는 영역이다.
우리에게는 신비의 영역이 상식으로 여겨지는 길이 있다.

우리는 서로에게 그 길을 실험하고 성취하고 공감하고 나누는 일을 해야 한다.
세상은 그것을 이해할 수 없다.
그런데 왜 그리스도인이 세상에서 이해하는 방식으로만 할 수 있다고 말하고 행동해서
뒷걸음치는 일이 많은건지.

우리는 분명 많은 일상에서 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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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3 23:02 2010/01/2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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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이 없는 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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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님이 정말 오셔서 말씀하셨을 때의
순간들을 우상화하고 다시 그런 경험을 가져야 한다고 고집한다.
그러나 하나님이 실제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은

'믿음으로 행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이 내게 나타나실 때까지 더 이상 못하겠다."

고 말하고 있다.

그런 사람들은 영원히 아무 일도 못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영감이 없이도,

급작스런 하나님의 신비한 만지심이 없이도 일어나야 한다.

당신이 일단 일어서면

"아 주님은 여기에 항상 계셨는데 그걸 몰랐구나."

라고 놀라게 될것이다.

절정의 순간을 위해 살지 말라.

그것은 정상이 아니다.

 

-오스왈드 챔버스

주님은 나의 최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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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7 13:06 2010/01/0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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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최씨의 가훈

조선시대 12대째 만석지기였던 경주최씨의 유명한 가훈이 전해진다. 육훈, 육연으로 전해지는 내용이 꽤 의미깊다.
하나님을 모르는 이도 바르게 살고 만물 가운데 어울어져 살기 위해 이렇게 뜻을 세우고 자손에게 가르쳤다는데
하나님을 아는 이는 이런 것이 모든 기준의 하한선이 아닐런지. 그 때의 교훈을 오늘날 성경적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하고 적용할 일이다. 예수께서 산에서 가르치신 말씀이 실은 이보다 더 깊고 오묘하며 이 땅을 사는 나그네들인 우리에게 하신 말씀이 아닌가....

감사하고 자족하며 순종하고 그 길을 따르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세상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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六訓

1. 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의 벼슬은 하지 말라
2. 만 석 이상의 재산은 사회에 환원하라
3. 흉년기에는 땅을 사지 말라
4. 과객을 후하게 대접하라
5. 주변 100리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6. 시집 온 며느리들은 3년간 무명옷을 입어라


六然

自處超然(자처초연) 자기집착에서 벗어나 자기에게 초연하고
對人靄然(대인애연) 남에게는 언제나 온화하게 대하며
無事澄然(무사징연) 일이 없을 때는 마음을 맑게 가지고
有事敢然(유사감연) 일을 당해도 겁내지 말고 용감하게 대처하며
得議淡然(득의담연) 성공했을 때에는 오히려 담담하게 행동하고
失意泰然(실의태연) 실의 빠졌을 때는 오히려 태연하게 행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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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9 13:56 2009/10/0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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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공동체예배 - 부활에 눈뜨라 고린도전서 15장

서론
지쳐가는 읹생, 진부한 동기들

본론
1. 부활에 눈뜨라
2. 부활을 대망하라
3. 부활을 살아내라

결론
부활을 경축하는 삶


epilogue
숙련된, 늘 하는 설교자가 아니어서 뜻한대로 자신있게 더욱 선언,선포는 못하고
설득하고 설명하는데 급급했던 기억으로 점철된 설교였다.
그러나, 사진을 보니 내가 그것을 즐거워하고 기꺼이 하고 회중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음을 본다. 설교는 한 사람으로 하여금 두려움, 경외감, 사랑, 겸손 등을 훈련하게 한다.

본론에서 다룬 세 개의 대지는 각각 한편의 설교(또는 그 이상)로 다룰 수 있는 것이다.
부활에 대해 논하려면 실제로 '악'에 대해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시는지에 대해 언급해야 하며,
그것은 바로 십자가 구속의 실재 의미에 접근하는 과정이 된다.
그래야만 부활이 더욱 그 빛을 발하게 되고, 미래에 도래할 나라를 오늘 앞당기기 위해
부활을 대망하고 살아낼 동력을 얻게 된다. 각각의 내용을 정말 치밀하게 정밀하게 준비하고 다듬고
애써 만들어 놓을 일이다. 나 자신을 위해서, 다음 세대를 위해서, 교회를 위해서, 주님을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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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1 14:00 2009/08/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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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근황

여름입니다. 블로그에 글이 뜸했네요.
앨범을 발매하고 봄 내내 교회사역과 더불어 앨범홍보활동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이번 여름은 역시 여러 교회사역과 더불어 새로운 앨범을 만드느라 애쓰고 있습니다.

예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는데요. 개인앨범은 아니고 프로젝트앨범입니다.
<삶이묻어난예배,예배가묻어난삶>과 같은 프로젝트 앨범으로 여러 가수가 부를 예정입니다.
여름에 작업해서 가을에 발매한다는 계획입니다.
요즘은 편곡도 틈틈히 하고 녹음도 하고 있습니다. 8월까지 계속 녹음으로 시간될때마다 달릴 것 같습니다.

사역문의나 요청이 들어오는데 주로 수요일, 주일오후가 많네요. 교회 전임사역자이다보니
겹치는 시간들이라 교회사역을 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번번히 거절하게 됩니다. 너무 죄송하네요.
알려지는 일이나, 재정적인 면이나 가는 것이 좋겠지만
제게 맡겨진 우선적 역할을 잘 감당하는게 저에게나 교회에게나 좋은 것 같습니다.

생각에는 앨범기획한게 너댓개나 되어 거기에 매진하고 싶은 욕심도 자꾸 드네요.
또... 빛과소금 7월호에 3면이나 할애되어 제 인터뷰기사가 실렸네요. 올컬러에 사진도 멋지고
이야기도 잘 담아주셨습니다. 감사하네요.

8월 첫주에 있는 성서한국대회가 있습니다. 한주간 용인 명지캠퍼스에서 시간을 보낼 것 같습니다.
예배인도를 맡았기에 팀도 꾸리고 연습도 해야 합니다.

교회사역도 만만치가 않네요. 여러 기획과 행사를 준비해야 하는 역할이라 고민할게 많습니다.
모든 사역들을 조율하고 사람을 돌아보는 것. 버겁네요.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제게 배움의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사람'에 대해 더 생각해봅니다.
내 안에 사람보다 일을 더 우선시하는 듯한 모습을 보면서 섬뜩 놀라기도 합니다.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이 참 많은데, 내 주위에 너무 많았는데
내가 그들을 잘 챙기지 못한 것은 아닌지 못내 아쉽습니다. 제 딴에는 최선을 다하지만
매번 새롭게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을 대하면서 정말 소중한 친구들에게 소홀해지는 건 아닌지.

어쩌겠습니까. 한순간 최선을 다하며 그들을 대할 수 밖에요.^^
CGNTV 하늘빛향기 녹화한게 방영이 되었네요. 제가 피곤했는지 거의 눈을 감고 녹화를 했더군요.
화장도 거의 처음 한건데 낯빛도 안좋고... 방송을 하면서 느끼는 건.... 내가 생각하는 것을 잘 말하기는 하는데
뭔가 더 힘이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진실성과 진정성 그런것이 부족하다는 느낌 말입니다.
주님이, 시간이... 평가하겠지요.

요즘 근황, 주저리주저리였습니다^^

Posted by daegwi

2009/07/21 22:50 2009/07/2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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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귀의 글, 노래, 삶, 꿈 그리고 도모하는 일들을 기꺼이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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